대청댐해설

대청댐 해설사 심화학습 4 - 1

김영중 미카엘라 2008. 11. 25. 22:15

비가 온다는 날씨예보와

여러 선생님들의 일정에 어려움이 있어

께딱하면 연기될 뻔 하였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내릴 때도 있었지만

내가 사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전혀 다른 세상이 있구나 생각케 하는 하루였습니다

 

 

임부장님께서는 사무실 일을 보시고

오후에 합류하시기로 되어 있어

목사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른 곳은 옛날 옥천입니다

(하지만  옥천의 신시가지도  아~~주 오래전에 생겼기에  나에게는 신 구가 같아보입니다)

 

그리고는 전통한옥으로 안내하셨습니다

그 집의 넓은 뜰에는 솟대가 여러개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듯 구체적으로 새가 표현된 촛대는 처음보았습니다

먹이 한마리를 잡고 자랑스럽게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는 모습

긴장된 탓인지 자랑스러워 으시대는지 온몸의 깃털이 모두 일어났습니다

 

 

담장너머에 장독대가 정겨움을 더해주는데

껍질까지 벗겨진 죽은 나무와

할일 다하고 씨앗이 날아가기를 기다리는 큰 키의 야생초가

집주인의 마음을 엿보이게 합니다

 

 

민박을 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를 안내한 곳에서는

 예전에 많이 보았던 선반위의 물건들이 먼저 반겨줍니다

 

 

돌아 나오는데

지난 여름 화려한 꽃으로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였을,  

슬픈 전설의 모란이 마지막 씨앗들이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따끈한 차 한잔  마시고 싶었던 그 한옥의 이름입니다

 

다음은 시인 정지용 문학관과 생가입니다

 

 

월요일이라 담너머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담너머 보는 일이 처음도 아닌데

갑자기 미국 최남단 헤밍웨이 생가에 갔을 때 

밤이되어서 대문밖에서 쳐다보고 돌아섰던 생각이 납니다 

아들이 얼마나 섭섭해 하던지....

 

 

 아마도 담 밑에 저기 저거는 우물이겠지요?

 

 

석탄리에 도착하여 선돌을 보았습니다

어렸을 적 동네 어귀에서 늘 보았었다고 생각되었는데

이제는 찾아다니며 새삼스럽게 "선돌있다~~아!!!!!!"

어떤 해석이 내려져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석탄리에서 청국장백반을 먹었는데 매우 맛 있었습니다

작은 마을이라 생각되었는데 식당이 있고

그 식당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랬습니다

우리 동네는   손님없어  텅텅빈 식당들이 숱하게 있는데....

청국장이 맛있던 그 집에는 작고 앙증맞은 선인장화분이 있었습니다

가시모습이 예뻐서 찰칵~

 

 

목사님 교회에 가는 길목의 포토존에서 한컷하였습니다

멀리 보리밭이 보이고

잔뜩 찌푸린 날씨 덕택에....  탓을 해봅니다

 

그 길은 매우 가파르고 꼬불꼬불 합니다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인데

내가 운전하고 갈 수 있을지에는 고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로스를  해안 국도로 자동차 타고 가는데

조수석에 앉아서 매우 무서웠던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목사님께서도 그 곳에 길이 만들어 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으셨다는군요   

 

 

교회를 지나서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골짜기로 안내하시고

얼마를 가다보니 금강이 바로 발밑에 있습니다

그 곳이 바로 낙화암~~ 이 아니고 낙화암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그런...

저기 저 강이 돌아가는 곳의 모래톱을 돌아가면 동낙정?(들으면 곧바로 잊어 버리는 시절이라...ㅠㅠㅠ)이

나온다 하셨습니다 

 

 

낙화암에는 여러종류의 이끼가 있었습니다

전날 밤 이끼에 대해서 잠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담아보았습니다

작고 한가지 색이지만 보면 볼 수로 예쁩니다

15,600 여종 되는 이끼류 중에 하나겠지요

이끼이름을 찾을 수 없어서 그냥 위안해 봅니다

 

 

석탄리 고인돌입니다

약 3천년전 청동기시절에 이 땅에 살던 선조들의 흔적으로

대청댐이 생기면서 이곳 팽나무 아래로  이동하였다는군요

 

 

고인돌로 가는 모퉁이에 더벅머리 총각이 있어 담아보았습니다

고목위에 조릿대로 보이는 식물이 올라 앉아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목사님의 배를 타고

오대리로 향하였습니다

교통수단이 배 말고는 없는 섬과 같은 지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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