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밥여름나무(범의귀과)
갈잎 떨기나무로 1~ 1.5m 정도 자라며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이 나무의 이름이 참 재미 있다
까마귀밥이라하면 까마귀가 좋아하는 열매가 열린다는 뜻인지....
그런데 열매는 가을에 익는데 여름은 또 무었인가?
덜 익은 열매를 까마귀는 좋아한다는 것인지.... 원~~
잎은 어긋나고 동그스럼한데 윗부분이 손바닥 모양으로 3개~5개씩 갈라지고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부드럽고 하얀털이 융단처럼 빽빽히 나있다
뒤로 젖혀는 5개의 노란색의 꽃잎안에는 아주 틈실한 수술로 가득차 있다
고로 위의 나무는 숫나무라 할 수 있겠다
까마귀밥여름나무는 암수딴몸인데
때로는 변이가 있어서 암꽃과 암수한꽃이 섞여있는 암수한몸 암포기 도 있다
윗 사진의 꽃에는 분명 암술과 수술이 함께있는 암수한꽃이다
그러나 수술이 많이 퇴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봄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살펴보아야겠다
쓴맛이 난다는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어 지나가는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특별한 약효가 있다고 발표된 것이 없는데 까마귀가 좋아했다면
왜그럴까 한번 연구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