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괴불나무(인동과)
섬괴불나무... 괴불주머니... 괴불이란 어떤 뜻일까?
괴불이란 단어가 여~~영 꽃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어감이 낯설고 쬐끔은 부정적인 생각도 든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더니
'괴불' 이란 단어는 나와 있지 않고
'괴불주머니'만 설명이 되어 있다
괴불주머니란 '어린아이의 노리개로 오색의 비단헝겊을
귀나게 접어 솜을 넣고 수를 놓아 색끈을 단 것'이란다
아하~~ 노리개
이 섬괴불나무는 고운식물원에서 만났다
다행스럽게도 처음 방문했을 때 꽃봉오리를 담아올 수 있었다
마주나기 잎과 잔가지에 털이 보송보송 한 것,
그리고 2개가 다정하게 매달린 꽃봉오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멀리서 이 꽃이 보일 때 '인동이 왜 벌써 꽃이 폈지?' 의아 했었다
인동과라 분위기가 비슷하기는 하나 꽃의 모양이 조금 다르다
홀로 떨어져 아래로 쳐진 꽃부리 하나가 주머니처럼 보이기는허나 주머니는 아닌 듯하다
처음에는 하얀꽃인데 수분이 되면 노란꽃으로 변하는 특색이 있다
7~8mm되는 빨간 열매는 6월말인데 벌써 익었다
울릉도가 고향인 이들의 잎은 상당히 두터워 보이고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뒷면에만 털이 남아 있다
6월~~
이미 다음해의 꽃이되고 잎이될 눈들이 형성되었음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얼마나 한창일 때 다음을 준비하는지
그저 배울 따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