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영춘화

김영중 미카엘라 2009. 3. 10. 08:41

영춘화(물푸레나무과)

봄을 환영하는 꽃 영춘화

 

제일 처음 영춘화를 대전여중 교정에서 만났을 때

나는 개나리인 줄 알았었다

 

무심코 지나가다가

' 어!  분위기가 아니네~~'

다시 보니  녹색의 줄기는 완전한 네모꼴이고

꽃봉오리가 범상치 않아 보였다

 

그 후 원산지가 중국인 이 친구를 소주정원에서 만났는데

아는 친구를 만나니 반갑기 이를데 없었다

 

 

 

어제 수목원에서 집으로 가는데

노란꽃이 활짝 피어서 개나리인줄 알았다

 

 

집에 갔다가

딸래미 생일 이브라 저녁을 함께하기로 하여

데리러 가야되길래

조금 일찍 나와서 다시 가보니

"아니   영춘화잖아!"

 

우리 나라에서는 2m정도 자라지만 원고향에서는 5m까지 자란다더니

여기가 고향하고 같은 기후인가보다

 족히 5m는 되어 보인다

저 가지  늘어져 땅에 닿으면 새로 싹이 튼단다

 

 

묵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잎보다 먼저 하나씩피어

두개씩 사이좋게 3월 이른봄에 피는 꽃은

나팔꽃처럼 통이 길고 끝에서 6개로 갈라진다

 

 

도감에 수술이 2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면 저기 보이는 저것은 무엇인고?

암술 머리인가? 수술인가?

 

 

뿔나비가 놀러오고

꿀벌은 신이 났다

 

 

 오늘 (2009.3.10) 차에 보니 어제 꺽여진  영춘화가 있었다

꽃잎의 일부분을 잘라내니

두개의 수술이 보인다

결국 윗사진의 꿀벌이 꽃통속 깊숙히 머리를 넣은 이유를 알겠다

 

 꽃밥과 꿀을 취하기 위해 깊숙히 머리를 넣게 되면

암술은 자연히 꿀벌의 몸에서 꽃가루를 얻게 되겠지~~

암술머리 위의 작은 실처럼 보이는 것은 꽃가루일까?

왜그리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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