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랑나비애벌레
금강수목원 백선위에서 산호랑나비 애벌레를 만났습니다
반가워서 사진 몇장을 찍고 들어왔습니다
키가 약 3cm정도....
색의 배합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너 왜그리 예쁘니~~~
서너 시간이 지난뒤 한선생님의 바램이 있어 다시 그 곳에 갔는데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번데기가 되려고 그러는 줄 알고 백선가지를 꺽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날밤이 다가고 날이 바뀌어 한시간쯤 지난뒤에
그의 모습을 자세히 보기위해 돋보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몸속의 격한 움직임이 있기 시작하고 그 움직임이 어찌나 역동적인지
무서운 생각이 퍼뜩들었습니다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 돋보기를 내려 놓았는데
그 순간 머리부터 허물을 벗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놀랐던지~~~
놀란채로 보고 있다가 갑자기 카메라를 찾앗습니다
동영상을 조금이라도 담고자...
한순간에 옛옷을 벗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입의 허물을 벗어 아래로 떨어뜨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은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보았을 때 벗어 놓은 허물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모두 자신이 먹었던 것이지요
새로운 피부의 원천이 되어야 할 그 것을 ....
한살 더 먹는 순간의 모습
얼굴의 무늬가 형성 되지 않았습니다
허물 벗는 순간을 다시 보기는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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