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랑나비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저 하였으나
자꾸 까매지는 모습이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내 생각에는 먹이로 준 미나리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논에서 가까운 곳의 미나리를 먹이로 주었거든요
그 미나리에 묻어 있던 농약 등이 번데기 되는데 방해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다시 백선 밭으로 갔습니다
큼직하고 반응도 잘하는 친구를 데려 왔지요
이제는 먹이식물로 백선만을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열심히 백선잎도 확보하여 놓았는데
퇴근하고 보니 애벌레가 없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찾아보니 채집통 뚜껑모서리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자기는 열악한 여건하에서 가장 우화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했나봅니다
똥을 잔뜩 싸놓고선~~
그래도 미나리 먹었을 때보다는 물기가 훨씬 적습니다
3일 뒤에는 이렇듯 아름다운 색깔의 번데기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계속 걱정이 됩니다
우화할 때 자세가 잘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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