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영아리 습지에서 만났습니다
박쥐나무 열매를 찍고 있는데
남편이 불러서 가보니 이쁜뱀이 한마리 있습니다
나이가 많지는 않았는지 몸이 굵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물 속에 있었습니다
내가 아는 유혈목이보다 훨씬 화려해 보였습니다
남편에게서 "유혈목이" 단어를 듣고 깜짝놀라 "어찌알았어?" 물어보니
" 안내판에 써 있었지" 내가 진행하는 속도가 늦으니 안내판의 모든 글씨를 다 읽었나봅니다
곧바로 숲쪽으로 들어가는데
어디에 있는지 작은 카메라로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대충 감으로 찍고...
처음에는 유혈목이가 아닐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저 몸에다 녹색을 입히면 영락없는 유혈목이가 됩니다
허물벗은지가 얼만 안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