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한밭수목원 자원봉사자 교육

김영중 미카엘라 2011. 3. 21. 23:48

수목원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통일된 교육을 위하여

매월 한차례씩 교육을 받게 한다합니다

 

오늘 그 첫 수업으로 로제트 식물에 대해여 배웠습니다

3학년 학생이 되어 싸리나무선생님의 재미있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낮은 키의 친구들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작은꽃들을 루뻬를 통하여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별꽃입니다

늘 쇠별꽃만 만났었는데...  행운입니다

 

별꽃은 암술이 세개로 갈라집니다

쇠별꽃은 5개로 갈라진다는 것을 알았던 그날 부터 별꽃을 만나는데

3년 걸렸습니다

내가 무심했던 탓이겠지요?

이제는 저 열매가 어떻게 생겼을지, 씨앗은 몇개나 들었을지 궁금해집니다

 

 

할니꽃 한송이가 고개를 반짝 들었습니다

'할미꽃이 고개를 왜들었어' 으아해 하십니다

글쎄요~~

수그릴 목이 없어서일까요?

 

온몸을 하얀털로 뒤집어 쓴

저 모습이 너무 앙증맞습니다

 

 

흰털의 비밀을 얼마전 배웠습니다

흰털로 뒤덮힌 이 할미꽃은 햇빛이 있는한

추위걱정은 별로 안해도 될 것같습니다

 

꽃다지도 피고

 

냉이도 피었습니다

 

잎이 나오는 모양이 노루귀 같다는 노루귀는 잎을 올리고

 

황새냉이는 여럿이 함께 꽃을 피웠습니다

 

큰개불알풀꽃이 딱 한송이 피었습니다

열매가 개불알모양 같다고 명명되어진

아주 예쁜 꽃입니다

 

 

이제는 봄까치로 불리고 있습니다

 

복수초가 눈부시고

 

꽃잎을 오목하게 만들어 햇빛이 비치면 빛을 모을 수 있습니다

따뜻해진 꽃속에는 작은 벌레들이 몸을 녹이고

꽃들을 결혼할 수 있도록 중매를 섭니다

 

 

회양목도 벌써 꽃을 피웠습니다

꽃가루 주머니들이 곧바로 터질듯이 보입니다

 

꽃가루들은 이미 멀리보내고

세개의 부채모양 암술?이 보입니다

 

 

일찍 꽃이 피는 이 나무는

일찍 깨어난 작은 곤충들의 훌륭한 식량이 됩니다

 

 

둘러 나오는 길에 조팝나무가 눈에 띕니다

이제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하얀꽃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모습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