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6년만에 천리포수목원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천리포수목원의 방문은 더 뜻 깊은 것이었지요
물가 낙우송의 기근이지요
처음 보았을 때는 매우 놀라운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었고
그리고 기근이라는 단어도 매우 생소했었습니다
실거리 나무입니다
가시가 살짝 구부러져 있어서
옷의 실을 걸기에 딱 맞춤입니다
잎이 나올 때 까마귀의 부리와 닮았다하여 이름부쳐진
오구나무의 모양 좋은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이 열매는 익었을 때 세개의 하얀씨를 갖고 있어 팝콘나무라 불리기도 하는 대극과 식물로
열매에 파라핀이 많이 들어 있어 새들이 먹지 않는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파라핀으로는 초를 만들고
남쪽에서는 기름을 짜기 위해 많이 심었다 합니다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하신 민병갈 박사님의 수목장묘입니다
박사께서 평소 좋아하시던 태산목아래
돌아가신지 10주년에 한지에 곱게 싸여 수목장으로 다시 묻히셨답니다
'내가 죽우면 묘를 쓰지 말라
묘 쓸자리에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어라'
유언하셨다는군요
애기동백입니다
일본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애기동백은
수술이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는 것이 동백나무와 다릅니다
또한 마치 통꽃처럼 꽃전체가 떨어지는 동백나무와 달리
아래처럼 애기동백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집니다
마취목입니다
잎에 독성이 있어 말이나 소가 먹으면 몸이 마비가 된답니다
이 마취목의 꽃봉오리들은 아주 작은 예쁜종들로 피어나
지나가는 이를 발길을 붙잡을 것입니다
진달래과인
이 마취목의 잎을 삶아서 농작물의 해충이나 파리를 잡는데 사용한답니다
뿔남천입니다
턱잎을 가진 1회 깃꼴겹잎 입니다
그러니 저 그림을 보고 마주나기 나무에서 찾으면 당연히 못찾겠지요?
잎은 모여나고 수피는 코르코가 잘 발달하였습니다
삼지닥나무의 꽃눈입니다
한밭수목원 동원에서 삼지닥나무를 처음보았을 때
나뭇잎은 모두 떨어지고 꽃눈만 달려있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해 보여 꽃이 어떻게 필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런데 꽃을 제일 먼저 만난 곳은 이안숲속이었고
바로 다음날 한밭수목원에서 삼지닥나무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풍년화입니다
꽃은 4월에 핀다고 되었는데
6년전 11월에도 풍년화는 피어 있었습니다
씨앗은 먹을 수 있고
잎은 끓여 차로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농도를 연하게 달인 액은 결막염(結膜炎)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가지등은 여러가지 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풍년화의 이 겨울꽃눈들은 내년 봄에 정상적으로 피겠지요?
지금 핀 꽃들이 씨앗을 맺을 확률은 극히 적을 것이기에
마음이 안스러워집니다
우리 임선생님 무엇에 필이 꼿히셨나요?
'앗 ~~ 저것이다'
조영아 선생님의 식물생리학 강의에서 말씀하신
잎이 아니고 잎처럼 생긴 줄기에 꽃이 피는 희귀종식물~~
열매가 열려있는 저 줄기 참 희한하네요
이름이 Ruscus hypoglossum입니다
동그란 열매 하나가 녹색의 잎과 대조를 이루며 빨갛게 익어 갈 것입니다
Ruscus aculeatus 꽃이 지고 열매가 시작된 것인지
아직 꽃술이 열리지 않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너무 작아서....
숲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은 절정에 이르고
노란색 가지 나무는 김혜숙샘과 안샘으로 부터 맛있는 점심을 먹게 해준
회화나무입니다.
담 너머에 가을에 피는 벗꽃이 있음을 조영아샘께서 알려주심니다
'제들은 버찌를 만들 수 있을려나?'
다른팀을 이끌고 계신 최홍열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가운지~~
서산에 수업 갔을 때 서울 협회에서 공부했다고 달려와 말씀하셨더랬지요
선생님께서 여기 근무하시게 된 것은 모르고...
또 다른 선생님께서는 여전히 수업에 열심이시고...
왕초피는 제주도와 남쪽에 사는....
정말 큰 가시를 만났습니다
나이테가 보이지요?
수목원 초입의 국화 전시장에서
조화같은 국화를 만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시는 아산 선생님께서
국화전시장에 가시고 싶어 하셧는데
다른분들이 오래 기다리고 계신 관계로
그냥 오시게 해서 마음에 걸립니다
우리 선생님들께서 너무 추우셨다는데
국화전시장을 들리셨으면 조금은 추위가 가셨을 것을....
지송합니다아~~
저에게 6년만의 천리포수목원 방문은
비바람이 예고 되어 있는 가운데
비 맞지 않고 관람하는
멋진 날이 되었습니다
'수목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이 건숙샘 머리 올리시던 날 (0) | 2012.02.21 |
---|---|
한밭수목원 자원봉사자 교육 (0) | 2011.03.21 |
[스크랩] 한밭수목원을 지킵시다 - 3막 인생과 한밭수목원 (0) | 2010.11.22 |
고운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0) | 2009.05.03 |
금강소나무를 찾아서 5 (0) | 2008.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