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스크랩] 이 건숙샘 머리 올리시던 날

김영중 미카엘라 2012. 2. 21. 08:37

이 건숙샘께서

처음 머리 올리던 날

 

날씨는 참으로 화창하였고

선생님의 목소리는 낭낭하였습니다

 

 

앞으로 선생님의 독차지가 될 멋진 길입니다

시시각각 온갖 아름다운 빛깔로  장식될 빛과

아름답게 어울릴 바람소리 새소리. 잎사귀가 속삭이는 소리    소리  소리  .....

모두 선생님의 것입니다

부럽습니다

 

 

 

"선생님 저기 저 메타쉐콰이어 나무에 달려있는 것은 무엇이예요?

왜 안떨어졌어요?"

 

 

3월이면 알 수 있을 것이예요

노란꽃이 활짝 필 꽃봉오리라는 것을.

수꽃봉오리지요

 

 

그날 메타쉐콰이어 나무의 어린 수피가 밝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햇빛에 눈부시게 빛나는 나무를 바라보면서

장태산에 빛날 또하나의 별!

이건숙샘을 생각하였습니다

 

 

이건숙샘의 맑고 청아한 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안

나무들도 선생님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리는 듯이 보입니다

앞으로 함께할 기쁨에 젖어서...

 

건숙 샘!

화이팅!!!

 

*참고: 건숙샘과 나는 동갑이라오~~

          자랑스러워요 샘!

 

 

 

 

출처 : (사)대전충남숲해설가협회
글쓴이 : 김영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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