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날
밀라노 근교의 숙소에 늦게 도착하였다.
순간 '뽕나무과 나무인데?'
다음날 아침 조금 일찍 일어나 식사전에
전날 본 뽕나무과 나무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
아침에 보니
숙소는 덩굴식물로 장식되어 있는 중앙정원이 있었다.
많이 본 나무인데 도대체가 누군지 모르겠다
자매님 한분은 한국에 돌아가면
이 나무로 집안을 장식하고 싶으시단다
나무이름 땜에 한동안 고심을 많이 했었는데
엊그제 확인이 되었다.
어이없게도 우리 집에 있는 나무다
그 이름 <마삭줄>
꽃은 보았는데
꽃피기 전의 모습을 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꽃봉오리의 구성이 돋보이는 미국딱총나무
갈잎떨기나무라 나무쉽게찾기 도감에 쓰여 있는 이나무가
이태리포플라 나무만큼 키가크다
그야말로 교목이었다
생장환경에 따라 이렇듯 다른 것을....
전날밤 버스에서 본 뽕나무과 나무이다
무화과 나무였다
애기똥풀
애기똥풀을 보는 순간 내가 이탈리아 있는 것이고
우리동네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 3월말 뉴저지주에서 워싱톤DC에 갔더니
고속도로 주변에 민들레가 잔뜩 피어 있었다
너무 반가왔던 생각이 난다
우리동네 민들레가 온통 그쪽 동네 <서양민들레>인 것을 안 것은 몇년 후의 일이다
민들레 홀씨가 아니고
날아갈 준비가 되어있는 씨앗
미국담쟁이에
머루까지
거기에 팽나무까지 넘넘 반가워 친구들!!!!
숙소 옆집 정원에 대왕소나무다
금강수목원에서 보았던...
고향이 이곳이었구나!
유럽 여러곳에서 마주쳤던 피나무
이번에는 특히 많이 만났었다.
베르나의 어느 곳은 가로수 전체가 피나무였다
피나무는 씨앗이 멀리 가도록 날개가 붙어있다
제주도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돈나무
다른 가시나무들이 도토리를 달고 있는데
'가시나무'임에도 홍가시라 장미과 나무이다.
이탈리아 여행중 하얀색으로 꽃을 활짝 피운 커다란(키가 큰) 미국딱총나무가
유난히 많이 보였다
그리고 활짝 핀 흰꽃 아카시 나무가 이동 내내 피어 있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야생으로 자란 붉은 색의 아카시꽃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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