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모음

광대노린재 사육기 2

김영중 미카엘라 2011. 9. 8. 21:12

9월 3일은 무역전시관에서 임재범 콘서트가  있는날이었습니다.

티켓을 어렵게 구입해 다섯식구가 세곳에서 따로따로 보았습니다.

공연을 10시까지 계속되었고

류교수 생일 기념 케익파티가 끝나고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살펴보았다면 좋았을 것을 ....

비닐봉지를 처드니 껍질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깜짝놀라 다 죽었나 걱정하면 살펴보니

잎사귀뒤에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옷을 벗어서 두살이 되었습니다

아직 몸이 다 굳지 못하고 색도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아기들이 보입니다.

반면에 완전해진 친구도 보입니다.

 

 

위의 사진 중간에 허물(헌옷)이 보입니다.

이렇듯 예쁜 빨갛색들은 허물에서는 보이지 않으니 왜그런지 무척 궁금합니다.

 

아직 한살인 친구도 둘이 있군요~~

 

두살의 몸길이는 약 4mm

몸통은 2.9mm 가 되었습니다

몸길이는 배가되고 몸통은 길이에 비해 반만 늘었습니다

 

나뭇잎에 모여 있을 아이들이 비닐봉투에 모여있습니다

번쩍 들으니 지금 옷벗고 있는 아기가 밑으로 뚝 떨어집니다.

 

 

꺼칠한 나뭇잎에 붙어 있어야 되는데

미끄러운 비닐이니...

떨어졌는데도  헌 옷 속에서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갑자기 네살짜리 형님이 오셔서 건드려 보십니다

 

 

도와주러 왔는가 생각했는데

꼭 그런것은 아니었나봅니다

 

 

형님은 가버리시고

스스로 일어서야지요~~

 

 

옷을 먼저 갈아 입은 형제들과는 10시간쯤 차이가 나는데

나이를 먹어 가면서 어느정도 시차가 생길지 궁금합니다.

 

 

이 작은 두살짜리 친구들은 어른이 없어서인지 자꾸 비닐에  붙어 잇고

비닐 밖으로 탈출하고자 하였습니다.

 

결국 형님인지 삼촌인지 더 나이가 많은 약충들 비닐 속으로 옮겨 갔고

거기서 안정을 되찾아 산딸나무 열매 즙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집나간 식구가 많아서

셋은 죽은채로 발견되었는데

셋은 못찾아서

현재 7마리가 남아 있습니다

언제 세살이 될지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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