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내 블로그를 방문합니다
내 블로그 방문조차 왜이리 힘드는지...
조금의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조금씩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오늘 휴대폰은 훌륭하게 일을 잘 해 주었습니다
비엔날레는 오래된 건물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사용하지 않는 철도역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이 생각났습니다
물론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잠깐 사용하고 나면 다시 텅 빌것 같은 건물 분위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스쳐갔습니다.
첫번째 만난 작품은 끈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붉은 실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심장에서 힘차게 품어져 나오는 동맥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공예중에는 유리로 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거침없는 원색으로 디자인된 작품들이 속을 시원하게 합니다
이 큰 입체상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두상을 닮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진만 보신 어느 분은 손가락 지문같다 하십니다.
선생님 한분께서 열심히 들여다 보고 계십니다
아래작품은 새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새가 이 작품을 위해 깃털을 제공하였을까요?
새 깃으로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진 이 작품은
큰고니가 비상하려고 목을 길게 빼는 형상이었습니다
우리 나라 도자기 전시장입니다
많이 모아 놓으니 그 것 또한 멋있습니다
뿌리가 모두 드러난 낙엽을 모두 다 떨어뜨린 나무앞 바닥에는
나뭇잎들로 가득 채워졌고
그 옆에는 단란한 가족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자연물로 만들어진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요?
모든잎을 떨군 계절 다음에 대한 불안일까요?
맨발이 자꾸 걸립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수없이 보았던 신발을 신지 못한 발들이 어른거립니다
이 작품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는데요
내 짐작에 녹조를 떠다가 구조물 속에 가두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의 소재는 정말 무궁무진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작가는 누구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최영근작가입니다
자개와 달걀로 만든 작품입니다
사진을 잘 찍을 수 없었는데
실재작품은 너무 멋집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본 다는 것이
그리고 전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은 작품이지만 공간은 끝없이 확장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유리를 참으로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망태버섯을 보는 듯 합니다
그 기술에 존경을 표합니다.
빛은 그림자를 만들어 더욱 작품을 빛나게 합니다
나비날개 목걸이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잠자리 날개 목걸이도
패션쇼장이네요
그런데 옷감에는?
어~~ 자작나무 수피를 그대로 붙였습니다
그 다음 옷에는 벌레를 수없이 붙였습니다
대단합니다.
새깃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보고 마음이 짠했었는데
벌레로 된 옷을 보면서 만난 기념품을 떠올립니다
남아프리카 색색의 나비로 그들의 생활모습을 표현한 장식품을 보면서
구입을 할까 말까 수없이 망설였다가 사지 못했던 그 벽걸이들이.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파인애플을 떠올렸습니다.
작은 별들이 촘촘히 박힌 파인애플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왠지 모르게 마다가스카르를 떠올리게 하는 나무입니다
삶의 현장은 언제나 고달픈
그래도 꾿꾿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모습.
내가 그 어느 곳보다 마다가스카르를 너무 좋아하나봅니다
빅토리아연꽃밭에 왔습니다
잎속은 꽹과리 모습이지만 그래도 빅토리아연잎이겠지요.
꽃은 그냥 연꽃이지만.
저분은 무엇이 궁금할까요?
작품중에는 직물도 많았습니다
미니멀리즘처럼 보이는 저 작품을 하기 위해
작가는 수없이 많은 세월을 보냈겠지요.
터키의 주술적인 돌맹이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실로 촘촘히 수를 놓았다고 해야 할까요?
갈대일까요?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엮고 붙이고
작은 그릇들입니다
작고 일그러진 모습들이....
나를 닮은 것은 어느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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