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한국관구장 윤종일 신부가 6월 12일 부산 대연본당 주보성인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유해를 안치한 뒤 분향하고 있다.
부산 대연본당(주임 김효근 신부)은 6월 12일 주보성인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유해를 설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성당에 안치하고, 가난과 겸손의 영성 실천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수도자들이 사목하는 대연본당은 이날 오전 11시 교중미사 중 수도회 한국관구장 윤종일 신부 주례로 주보성인 유해 안치예식을 거행했다. 성인 유해 안치대와 함께 제대, 강론대, 해설대 등도 새로 마련해 봉헌했다.
주임 김효근 신부는 “주보성인 유해를 이번에 모시게 된 궁극적 이유는 성인의 삶을 더 잘 본받기 위한 것”이라며 “안토니오 성인의 영성과 삶을 따르며 그분 도우심을 통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를 주례한 윤종일 신부는 강론을 통해 “파도바의 안토니오 성인은 삶과 설교를 통해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가장 잘 드러내신 분”이라며 “물질과 권력이 아닌 가난의 정신으로 살아야 행복과 자유의 삶을 살 수 있음을 묵상하고 성인의 도우심을 청하자”고 말했다.
본당은 이날 예식에 앞서 전날인 11일에도 최문기 신부(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강화 성 유대철 베드로 수도원 신학원장) 초청 영성특강을 통해 성인의 삶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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