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자작나무

김영중 미카엘라 2008. 1. 5. 10:41

자작나무(자작나무과)

2007. 12. 31일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봄맞이셈의 번개로 리네아님과 함께 수목원을 가다

 

눈이 내리는 습지원을 만끽하고

 

추위를 달래기 위하여 만년동에서 칼국수 먹고

나를 위해 두분 셈께서 수목원사무실까지 바래다 주신단다

아이구 고맙기도 하지...

 

날은 어두워지고 있는데 유난히 자작나무가 눈에 뜨이니

셈들께서 빨리 똑딱이로 찍으라 하신다

 

그렇지 않아도 12월 중순에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눈에 부시도록 하~~아얀 자작나무를 보고 온 뒤에

머리속에서 '눈이 부시도록 하~~아얀'이란 단어가

시베리아 벌판의 자작나무숲과 함께 계속 맴돌고 있는 터였다

 

2007.12.14 서울 한남동 리움에서 소니n1

 

리움전시관 현대미술을  관람하던 중

창밖에 보이는 자작나무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작품감상은 뒤로 하고 창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바라보니

미술관직원이 와서 뭐라뭐라  .....

 눈이 부신 이 백색의 나무에 열매가 대롱대롱~~

다행히 손에 닿는다

(지금 보이는 것은 건물 3층 높이에 해당한다)

 사진이 맘에는 안 들지만... (핑계를 대자면 똑딱이니까. 또 다른이들이 기다리니까)

 

 하나가 절반의 씨앗을 날려보내고~~

 열매하나를 살그머니 떼어내서~~

 얼마나 이들이 과학적으로 열매를 쌓았는지 놀라고...

이들은 효울적으로 씨앗을 퍼뜨리기 위해

열매의 축에 붙는 기구를 만들어 놓지 않고 단지 쌓아 놓기만을... 

 위의 두가지 모양이 차곡차곡 번갈아~~

작은 바람에도 한순간 모두 날라가 버렸다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탄다고 해서

자작나무 이름을 가진 이남는 지난해 어떤과정을 거쳤을까?

 

2007.4.6 월평동 둔산대로변에서

 수꽃과 암꽃이 함께 있다

암꽃은 위로 올라간 것이고

아래로 내려진 두줄의 꽃이 수꽃이다

바로 밑에 있는 수꽃에게서 꽃가루를 받지 않기 위해 위로 치켜세웠나? 갑자기 아리송~~

암튼 새 잎이 나면서 함께 꽃을 피웠다. 이들은

 

2007.5.13일 수목원

 수피가 벗겨지고 새로운 속살을 내보이는 가운데

 

2007.5.13 수목원

 원통형의 열매를 맺었다

 

북부지방의 깊은 산속 ~~ 추운 곳을 좋아하는 이들이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을 무사히 넘기고 

우리 수목원을 꿋꿋이 지키고 있어 참 고맙다

 

2007.12.30 수목원 

 

 

 

2007.12.31 수목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가면서 만나는 자작나무숲은 아니지만 

그 보다 더 멋지고 소중한

우리 수목원의 자작나무숲이다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과나무  (0) 2008.04.02
목련  (0) 2008.04.02
멀구슬나무  (0) 2007.11.27
좀작살나무  (0) 2007.10.10
낙상홍  (0) 2007.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