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갑천의 새시리즈

갑천의새 7 - 쇠오리

김영중 미카엘라 2008. 1. 5. 23:49

쇠오리(오리과)

 

미국에 머물 때 동생과 함께 지냈는데

동생은 봉제 인형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 공장에는 온갖 동물들의 인형이 샘풀창고에 가득 진열되어 있었고

형형색색 갖갖의 모형이 얼마나 신기하던지...

한쪽에는 동물인형에 사용될 온갖 직물들이 쌓여 있었는데...

쇠오리를 보는 순간 그 공장의 인형과 직물들이 떠오른다

 

저  머리는 부드러운 털이 약간 길어서

손으로 밀면 한쪽으로 눕게되는

우단? 같은 천으로 만들어진 거겠지?

주황색과 녹색의 사이에 노란띠는 아마도... 봉제선일꺼구~~

머리에 솜을 너무 많이 넣어서 봉제선이 보이는거겠지

저 쇠오리는 보면 볼수록 나를 인형이라고 착각을 하게한다

 

2007.1.22 갑천

 뒷목에 저 까만털좀 보세요~~ 정말 예쁜 검정이잖아요?

 등뒤에 날개깃들은~~ 마치 그림처럼 보이네요

 

2007.1.15 갑천

 새까만 부리와

빛나는 갈색 눈에 검은 눈동자

 

2007.2.19 갑천

 배옆에는 흰줄하나 터~~억 그어놓고

그 밑에 대비되도록 검정색을 타아악~~

 

 2007.1.15 갑천 

 내 키는 38cm 정도구요

발색도 보세요 ~~ 다른 오리들과 틀리지요?

엉덩이는  ~~

샛노란색에 검정띠로 마무리했지요

 

2007.1.15 갑천

 뒤에서 보면 엉덩이가 검정색이예요

엉덩이옆을 노란색으로 치장한 것이지요

윗쪽에도 노란색이 보이네요

 

이제 암컷을 볼까요

2007.12.9 갑천

 검정색부리에

몸은 별 특별한 특징이 없어요

그래도 다들 잘 알아보지요

이름이 이름인만큼 다른 오리류보다  작거든요

 

2007.12.9 갑천

 물밑이 보이죠?

저희는 물가에 살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사람이 오는 것을 보면 슬슬 천 가운데로 피하게되지요

사람들보다 우리가 눈이 좋고

항상 긴장하기 때문에 대체로 우리가 먼저 피하지요

 

2007.11.22 갑천

둘째날개깃의 녹색이 특징이지요

그런데 방향이 바뀌면 지금같이 보라빛이 나거든요

 녹색, 검정색, 흰색이 어울어진 둘째날개깃 참 멋있죠?

왜 보라빛으로 보일 수 있는지 알수없어요

씨줄 날줄이 있는 것도 아닐테데...

하강하기 위해   꼬리를 활짝 폈어요

비행기 꼬리날개...? 

 

2007.12.28 갑천

 사람이 오는 것을 못보게 되면  ...

날라서 도망가야지요~~ 얼마나 당황스럽고 바쁜지...   ㅠㅠ

지금도 큰날뻔했어요

시멘트로 된 배수로에 있는데 총부리를 들이대서~~

까딱하면 방향을 못틀어 벽에 부딪힐 뻔 했다구요~~

 

"미안하다. 쇠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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