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 13 일요일
새벽 4시 50분 미리 예약해 놓은 택시를 타고 출발
전날 2박3일의 강원도 여행에~~
생일날 맞춰 휴가온 재영이 미역국도 못 끊여주고...
귀대일임에도 불구하고
배웅을 받으며 출발하려니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우리가 신청했던 여행사는 성원이 안되어
미안마의 옛수도 양곤에서 다른회사 멤버들과 합류하기로 되어있다
비행기는 좌석이 많이 있었고
에코노의 창가 제일 앞자리에 앉을 수도 있었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내셔널빌리지'
내셔널빌리지는 8개의 소수민족들의 전통가옥과
전통생활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미얀마는 버마민족을 비롯하여 134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셔널빌리지 대문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많은 시민들이 공원에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기고 있었다
전망탑으로 가는 입구에
전통얼굴의 인형이 매우 인상적이다
전망탑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황금이 많은 이 나라에서는 사원의 많은 탑들은 금칠이 되어 있었고
금박이 안된 것은 노란색 페인트로 단장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
소수민족의 가옥에 관광객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인다
하얀색 코끼리는 석가모니의 상징이다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들어야 하는 건데...
석가모니 어머니께서 하얀코끼리 꿈을 꾸었다고 했었나...?
이 황금으로 칠해진 바위모습은...
어디어디에 있는 곳에 떠 있는 돌을 본따서 만들었단다
남자 여러명이 밀면 조금은 움직인다고.
영주의 부석사와 설악산의 흔들바위를 합해 놓은 바위라고나 할까
전통가옥이다
땅에서 일층쯤 높이에 집을 지은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
들짐승에서 보호되고.. 땅에서 올라오는 습한 기운도 어느 정도는 감소될테고...
지붕은 속에 바나나잎을 엮어 얹은 다음 대나무로 마무리하였다
전통가옥에는 여러가지색의 꽃기린이 피어 있었다
따뜻한 남쪽나라답게 커다란 꽃과 넓은 잎을 가지고...
길가에는 이렇게 작은집이 지어져 있고
세개의 항아리가 놓여 있었다
이 속에는 물이 들어 있는데
목 마른 나그네를 위한 것이란다
물을 넣어두고 시간이 지나면 시원한 물으로 변한단다
대단히 크고 화려한 사원을 많이 가진 이들이지만
유약을 발라 구운 자기그릇은 발달이 늦고...
집앞에 유약바른 커다란 항아리가 많이 있는 집은
'우리 집은 부자라오' 자랑하는 것이란다
소수민족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구들
전통의상을 입은 아가씨와 포즈를 취한 옆지기
(아가씨와 사진찍으라면 마다하지 않는.... 앗!! 이것은 비밀)
다나까를 칠한 아가씨
다나까는 나무에서 나오는 액으로 얼굴에 칠하면 더웁지 않단다
눈동자 속에 맺힌 상이 말해주듯
미얀마에서 만난 사람들은 참으로 착하고 순진해 보였다
탑에서 만난 아가씨는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해주기도 하고
어디서나 만나는 사람들은 "안녕하세요"로 인사하기도 하였다
전통가옥 중 한 곳에서는 전통적인 공주와 왕자의 복장을 한 소년과 소녀가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촬영이 끝나고 관광객인 우리를 위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하고,
촬영관계자도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조금 더 협조해 줄 것을요구하기도 하여
자신들이 친절하고 우호적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인 듯한 이 세 아가씨가 자주 부딪히게 되어
"사진 한컷 같이 하실까요?" 작업들어간 옆지기~~
아마도 "시켰잖아?" 항의하고 싶을껄...ㅎㅎ
여행사가 바뀐 덕에 우리는 5성급 호텔에 머물게 되었는데....
로비에서 방배정을 기다리는 동안 뒷베란다로 나가보았더니
야외연회장에 아주 많은 손님들이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방에 올라와 커튼을 열어보니
아래에서는 식사손님들은 많이사라지고
음악회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아마도 펜클럽인가 보다
가슴에는 사랑한다는 티셔츠를 똑같이 입고
환화하는 이 젊음을 보면서
'잘살거나 못살거나 젊음이란 같은 것이구나' 란 생각이 절로 든다
드뎌 열혈팬들은 노래도 함께하고~~
이들은 절정에 올랐다
행복한 이 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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