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바위에서 첫번째 3거리까지 올라가 본다
왕바위 바로 밑에는 노린재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지금 지족산 전체가 노린재 밭이라 할 수 있을만큼
곳곳에 많은 노린재 나무가 보이고 있다
노린재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발많이 달린 다지류 동물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동물의 정확한 이름이 노린재인지는 모르겠다)
그 다음 수도 없이 많은 종류가 있는
만지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노린재류의 곤충이 생각난다
그래서 후배가 노린재나무 라고 말 할 때 나는 늘 딴전이었다
그런데 꽃봉오리가 달리면서 내 태도가 달라졌다
스스로 노린재나무에 대해 알려는 관심이 생기고...
하나 둘 꽃송이가 열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아름다와서 놀랬다
수술이 하도 많아서 (대략 30개쯤)
멀리서보면 꽃잎은 없고 수술만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린 가지끝에 원추꽃차례의 흰꽃이 모여 달리는데
꽃자루에털이 있고 향기가 있으며
가지를 잘라 불에 태우면 노란색 재가 남아서 '노린재나무'라 명명되었다
오월 초순에는 모두 만발할 듯하다
조금 더 올라가니 산소가 보이는데
후배가 "저기 저거~~"
반가와서 소리친다
아~~
정말로 멋진친구다
화려한 금속성 빛의 옷을 입은 이 친구는 길앞잡이(길앞잡이과)다
길앞잡이 색으로 이름을 적어보려하나
다음에서 제공하는 글자색들은 길앞잡이색을 따라잡지 못하니 안타깝다
허벅지까지 아름답게 장식했으니...
이들은 사람의 앞에서 길을 안내하듯 나는 습성이 있어
'길앞잡이'라 이름 지어졌단다
바로 그 산소옆에는 각시붓꽃이 피어있는데
각시붓꽃도 지족산 도처에 피어 있어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삼거리 올라가기 직전에 있는 산소 옆에서 돌아서려면
청미래덩굴이 있고
그 잎에는 수많은 식구들이 살고 있으니
봄나들이 나선 진딧물가족이다
엄마 꽁지에서 나오는 저 것은 무얼까?
진딧물의 더듬이가 저렇게 길 줄이야~~
진딧물은 막연히 알로 번식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그림을 보면서 새끼로 낳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간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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