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석마을 310동과311동 사이를 지나
뒷문으로 나가서
남양홍씨 사당앞으로
그리고 송전탑 옆에서 지족산으로 올라 가는 순서이다
작년에 이어 310동과 311동 사이에는
아구장나무가 꽃을 활짝피었다
장미과 나무로 5월에 꽃이 피며
꽃의 지름이 5~8mm로
꽃대의 끝에 여러 꽃자루가 우산살 모양으로 갈라져
그 끝에 꽃이 하나씩 피는 산형꽃차례이다
줄기는 가늘고 활처럼 휘는데 잔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3~4cm인데 긴타원형이고 뒷면에 잔털이 빽빽히 나 있다
끝쪽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고 세갈래로 얕게 갈라지는 것도 있다
아구장조팝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후문을 나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밭가에 뽀리뱅이가 한창이다
뿌리잎을 보면 영락없는 민들레인데
색이 칙칙하고 털이 많이 보인다
자주빛이 도는 줄기에도 흰털이 북실북실한데
이들은 키가 다 자란뒤에
줄기끝에 여러개의 꽃이 매달린다
(민들레는 대체로 꽃이 핀다음 줄기가 높이 자란다)
줄기끝에 노란색꽃들이 모여 나고
국화과로 꽃은 지름이 7~8mm정도이다
꽃부리는 황색이며 길이 5~8mm, 지름 0.7~1.1mm로 아주 작은 통꽃이 모여서 꽃송이를 이룬다
뽀리뱅이에 남색초원하늘소가 놀러왔다
카메라에 놀랐는지 뒤로 숨어 버린다
그리고는 있나 없나 확인하는 것처럼 고개를 쏘옥 내밀었다
이쁘기도 하지~~
몸길이가 11~17mm되는 이는 몸전체가 흑청색이며
앞가슴 등판에 짧은 검은털이 있고
특히 매우 긴 더듬이는 제3,4마디에 검은 털다발이 있다
이 곤충은 '송낙수염남털보하늘소'라 부르기도 하는데
털모양이 소나무겨우살이(송라)로 만든 여승들이 비올때 쓰는 모자(송낙)를 닮았다고 부쳐진 이름이다
조금 더 가서 외딴집 동쪽 담장 옆에는 고광나무가 만개하였다
생육조건에 따라서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나무다
우리 아파트의 고광나무는 작년에는 꽃이 이렇게 크지않았다
그리고 올 해는 아직 피지 않았는데
불과 얼마 안되는 거리에서 이토록 차이가 날 줄이야~
송전탑을 지나서 천주교 새얼센터에서 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접어들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층층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무들이 너무 커서 한번에 잡을 수가 없어 아직 어린 층층나무를 가져왔다
우리동네 층층나무 군락에 꽃들이 정말 활짝 피었다
잎들이 나오기 전에 층층나무를 찾아내고 흐뭇했는데
잎이 나오고는 찾을 수가 없어서
몇번의 오르락 내리락 끝에 층층나무 군락을 찾을 수 있었다
가지가 해마다 한층씩 돌려나니
꽃도 층층일 수 밖에~~
하얀 작은꽃들이 모여 약 지름 5~12cm정도 꽃송이를 만든다
뒷편으로 아파트가 보인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끝은 급하게 뾰쪽해지고 밑은 둥글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백색으로 잔털이 빽빽하다
가늘은 꽃잎은 뒤로 제껴지고 암술과 수술이 위로 서서
멀리서 보면 꽃잎은 안보이고 꽃술만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이제는 노린재나무가 만발하였다
지족산 전체에 노린재 나무가 서식하고 있어
작은 키의 나무에 하얀꽃이 피었으면 노린재 나무로 보아도 별탈이 없을 정도다
노린재 나무는 태울 때 재가 노랗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가지와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가지는 설사 이질, 옴, 화상, 외상출혈 등에 사용하고
뿌리는 해열작용이 있어 감기, 오한, 학질, 뼈와 근육의 통증을 다스리는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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