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백배 즐기기

우리동네 백배즐기기 9 - 7월 중순2

김영중 미카엘라 2008. 7. 15. 23:20

백당나무가 열매를 맺었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열매는 빨갛게,

잎은 더욱 아름답게 단풍 들어 보는 이를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비비 틀어졌다고 이름붙여진 비비추에서 작다고 좀자를 더 얻은

좀비비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추]는 [취]가 변한 것으로 [취]는 나물로 먹을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원추천인국이 길목을 지키며 오가는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꽃의 가장자리에 빙둘러 서 있는 노란색의 꽃잎은  '설상화(舌狀花)' 또는  

'혓바닥 모양의 꽃'이라는 뜻의 혀꽃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설상화는 꽃부리가 변형되어 

나비나 벌을 유인하기위해 화려하게 변신한 것이며

곤충들의 착륙장으로 사용되고

착륙하면 가운데 진짜꽃으로 유도하는 장치가 되어 있다 합니다

대부분 암술과 수술이 없는 무성화(無性花)로 변하였습니다

 

반면에 가운데 무수히 많이 피어 있는 짙은 갈색의 꽃은 마치 긴 통과 같이 생겨 '통상화(筒狀花)'

또는 관상화라 불리는데 정상적으로 암술과 수술이 있어 씨앗을 만드는 진짜 꽃입니다

  

 

부처꽃도 여러그루가 있더군요

물가근처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왜 부처꽃이라 이름 부쳐졌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이리저리 요모조모 살펴보아도 부처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시는 분 손!!!

 

 

싸리나무입니다

우리나라 산이 헐벗었을 때 사방공사에 많이 심었고

싸리문 삼태기  병아리집 등 우리 주변에서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태울 때 연기가 나지 않아 고급연료로 사용되었으며

회초리도 이들의 몫이었으니 얼마나 우리의 생활과 밀접했었는지 짐작이 가지요

 

 콩과식물이고

작은잎의 끝이 싸리나무 구별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들은 싸리이고

작은잎의 끝이 오목하게 들어갔으면 참싸리

끝이 뾰쪽하면 조록싸리로, 우리 동네 조록싸리는 벌써 피고 졌지요

 

흰말채나무에 철모르는 꽃이 피었습니다.

다들 열매를 맺어 곧 하얗게 익을터인데.....

 십자화로 보시디시피 잎자루가 빨강색인데

줄기의 수피도 예쁜 빨강색이라 곧 눈에 띱니다

 

 

흰말채나무의 열매입니다

이들이 하얗게 익어서 흰말채나무라 명명된 듯 싶습니다

말채나무외에 노랑말채나무도 있습니다

 

배초향입니다

이들도 향기나는 식물입니다

꿀풀과식물로 원통형 꽃이삭에 자주색 입술모양의 자잘한 꽃이 모여핍니다

 

봄에 돋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성숙한 잎은 쌈을 싸먹거나 송편을 싸서 찌기도 한다네요~~

 

플록스는 여름내내 피고지고 할 것입니다

작은 곤충들이 가만 두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매우 맛있는 식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미역취입니다

미역취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미역냄새가 나기 때문애 미역취입니다

 

 

가을에 들국화라 할 때 한몫하는 벌개미취입니다

벌판을 달린다 고  다시말해 벌판에 많다는 것이겠지요

이제 피기 시작합니다

 

봄부터 계속 좋은 향기를 발산하는

백리향나무입니다

키가 작아도 이는 풀이 아니고 나무랍니다

 

새식구가 이사왔습니다

109동 앞 철쭉밭에 국수나무가 뿌리를 내렸습니다

국수나무는 나무 밑둥을 짤라서 밀면

속내가 국수가닥처럼 밀려 나오는 데서 연유되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