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은 온 천지를 아름답게 하고
사람들을 바쁘게 하는 달이다
담장마다 붉은 장미가 만개를 하였지만
매일 그 앞을 지나 다녀도 여유가 없는 사람의 눈에는 들어 오지 않는다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보니 장미가 더 할 수 없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것이 아닌가
저녁 준비 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저녁시간에 늦지 않게 들어오라는 남편의 당부말씀... 고맙기 그지없다
저녁햇살 가득 머금은 장미
어찌 표현해야 될 지 마음대로 안되니 고민스럽다
요즘 동네마다 보이는 이꽃
산딸나무다.
하얀 부분은 꽃잎이 아니고 곤충이 내려앉는 활주로도 쓰이고
꽃이 여기 있다고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총포이다
총포위에 자잘한 꽃들이 모여피는데
이들은 축구공 모양의 빨간 열매를 맺게 되고
그 모양이 딸기와 비슷하고 먹을 수도 있으며
먹으면 단맛이 난다
작은꽃과 꽃봉오리가 보인다
반석천 변에 많이 있는 붉은토끼풀이다
이들은 사료용으로 들여왔는데
꽃은 한번에 피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한쪽이 먼저 피니
그 모습이 재미 있고 또한 그들의 지혜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한번에 다 피었는데 일해줄 친구들이 다 못한다면
열매 맺는 일을 못할테니...
오늘 아파트 보도에 멧비둘기 한마리가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있었는데
어디가 아픈지 가까이 가도 날라갈 생각을 하지 않는디
새소리 숲길에 들어서면 탁한 목소리로 '구구~~'하고 우는 친구들이다
작년에는 우리 아파트에서 새끼를 키우기도 했던 텃새이다
새소리숲길로 들어서니 괭이밥이 먼저 인사한다
이들은 가을까지 피고지고 할 것이고
잎을 먹어보면 신맛이 난다
어렸을 적 고시풀이라면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겨울을 잘 견딘다는 인동과의 인동덩굴이다
식물이름을 잘 모를 때 산에 가면서 제일 궁금했던 것이
바로 이 인동덩굴과 병꽃나무였다
이 꽃에 조금만 관심을 갔는다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많다
이 꽃은 새소리숲길에서...
조록싸리 나무에 꽃이 피고지고...
제일 먼저 땅비싸리가 꽃피고, 그 다음에는 족제비싸리
이번에는 조록싸리가 꽃을 피웠다
조록싸리는 세개인 작은잎 끝이 뾰쪽하다
싸리나무는 끝이 둥그렇고, 참싸리나무는 끝이 오목하다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올라왔다
그리고 잎 뒷면에는 부드럽고 하얀 작은털이 빽빽한데
잎을 만져보면 두툼하다
땅비싸리 꽃잎에 꽃게거미 한마리가 않아 있다
게거미과 거미는 영락없는 게 모양이다
어느날 수족관에서 대게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미모습이 떠오른다
순간 "어머! 거미가 물 속으로 들어 갔나봐"
이 꽃게거미는 암컷으로 몸길이가 6~8mm정도이고
눈은 8개로 두줄로 배열되어 있다
조금 더 산으로 올라가니 으아리꽃애도 꽃게거미가 앉아 있다
꽃게거미는 주로 꽃속에서 발견된다.
멍석딸기꽃도 폈다
얼마전까지 하얀색의 산딸기가 지천이었는데
이제는 멍석딸기 시절이 된 것이다
우리는 딸기만 잘 따 먹으면 되지~~
딸기 이름이 뭐 중요할까....
슬픈 딸기 나무 .... ㅠㅠ
잎 뒷면이 하얗군요. 세잎중 아래 두 잎은 좀 작다.
'더 크면 위의 잎과 겹치지~~ 그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잖아~~'
가막살 나무가 이미 많은 꽃을 떨어뜨렷다
311동 옆 공원끝에서 왕바위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산가막살나무 모습이다
인동과 나무인 것으로 보아 겨울을 잘 견디나 보다
가막살나무로 동정 할려고 했는데
잎자루가 붉은 색으로 보여 산가막살나무로 단정하였다
가막살은 잎자루가 녹색이다
우리 앞산에는 원추리도 피었고,
으아리꽃은 한창이다
노루발은 봉오리가 터질 듯 부풀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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