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금강소나무를 찾아서 2

김영중 미카엘라 2008. 11. 9. 01:05

춘양양묘사업소를 나와서

우리 일행은 통고산 휴양림으로 향했습니다

 

25명이 함께한 우리 일행은 3개의 방에 나뉘어졌습니다

산림환경자원학과의 왕언니 배려로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저녁 시간을 함께 모여 화기애애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참석인원으로 번거럽게 했음에도

기꺼이 배려해주신 왕언니께 감사드립니다

 

방에 들어가니

처음 만나는 "굵은가위뿔노린재'가 있었습니다

반갑기도 하지~~

 

이 친구는 남새스럽게도 생식기를 내놓고 삽니다

관음증 일까요?   

 

 

뒷쪽 붉은색 가위모양으로 평행하게 돌출한 부분이 수컷의 생식기입니다

참 독특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우리는 모두 산책이 아닌 탐사를 나갔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많은 것들을 일러 주시던 선생님들께서 빠져서....

 

소광리 입구에서 우리는 하차하였습니다

그리고 편도 9Km를 걸어야했습니다

대형버스가 들어 갈 수 없는 길이었던 것입니다

 

가는 길이 멀기에 모두 서둘렀는데

옆에 보이는 눈괴불주머니, 고추나무, 잔대 등등을 아는 체 하다보니

모두 멀리 가시고 얼마나 떨어졌나  알 수 없었지만  

가는데 까지 가겠다는 심정으로 .... 

 

 

마디풀과의 '미꾸리낚시'입니다

그냥 여뀌거니 했는데 이름도 재미있습니다.

미꾸리낚시  무슨 의미일까요

 

도랑이나 냇가에 흔히 자라는 덩굴지는 한해살이 풀로

30~100cm 높이로 비스듬이 서고

줄기에 갈고리 같은 억센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습니다

 

 

줄기에 어긋나는 피침형잎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저인데

윗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잎뒷면의 잎맥과 잎자루에는 줄기처럼 갈고리 같은 털이 나있습니다

잎집모양의 턱잎은 털이 없고 끝이 경사집니다

 

 

 

'까치고들빼기'가 보입니다

가면서 두메고들빼기가 많이 보였는데

바로 그 옆에 다른모습의 친구가 있어 담아왔더니

지리산에서만 자생한다는 지리고들빼기와 구별하기 어려운 친구입니다 

 

 

한 두해살이풀로 20~50cm 높이의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새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잎몸이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턱잎은 나비 모양이라고...

 

 

'먹그늘나비'입니다

대둔산 정상부분에서 만난 적이 있어 훨씬 더 반갑습니다

앞날개 길이가 23~30cm정도되고

날개 뒷면은 밤색 바탕에 뱀눈무늬가 여러개 있습니다

 이들은 잡목이 우거진 산속 수풀의 그늘이나 벼랑의 바위 위에서 많이 삽니다

 

 

'영아자'입니다

이 친구는 미동산 수목원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 이름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꽃의 모양이 독특하여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야생에서 만나다니~~

"야생화가 틀림없구나~~"

봄에 나물로도 먹는데

전혀 초롱처럼 생기지 않았음에도 초롱꽃과에 속한다는 군요

 

줄기는 50~100cm이고 약간 모가나며

꽃은 총상꽃차례로 보라색꽃이 피는데

꽃잎은 5갈래로 깊게 갈라져서 뒤로 화~~아악 졎혀지고

암술대는 꽃 밖으로 길~~게 벋었으며 끝이 3개로 갈라집니다

  

 

침노린재류의 약충도 보입니다

자라면 어떤 모양으로 변할까요?

아시는 분 가르쳐주시면 감사~~

 

 

구릿대의 모습입니다

우리수목원은 버~~얼써 꽃이 피고 지고 열매도 모두 끝냈기에

이 9월에 꽃이 핀것은 철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많은 구릿대가 피어 있었기에

이 곳에서 살려면 이시절이 꽃피는 시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시여뀌를 만났습니다

가시여뀌는 2006년 가을 대관령에 탐방 갔을 때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시여뀌와 모양이 비슷한 이삭여뀌를 세천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가시여뀌를 우리동네 근처에서 만난 적이 없습니다

 

1m 정도로 자라는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가시 같은 붉은색 선모가 많이 나 있습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서 갈라진 가지마다

좁쌀모양의 붉은 색 꽃이 탐스럽습니다만

너무 작아서 잘 뵈지 않으니 ....

 

 

알며느리밥풀입니다

며느리밥풀도 새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알며느리밥풀의 '알 '자에는 무슨 연유가 있을까요? 

밥 많이 먹는다고 시어머니에게서 얻어 맞자

튀어 나온 밥풀 보이시죠?

 

꽃받침잎은 길이 3.5~4cm이며  피침형이고

꺼럭 같은 끝으로 되며

꽃부리는 16~18mm로 둥글돌기가 있으며

8~9월에 붉은색으로 핍니다

 

중부이남과 동해안을 따라 함경도까지 자생한다니

우리동네에서 만날수 없었던 것은 당연.

코피 흘려 가면서 탐방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도송이풀(현삼과) 입니다

산과 들의 양지 바른 곳에 산다는데

우리동네에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동네에서 꿀풀과는 많이 만나는데

현삼과는 도통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송이풀과 그  친척들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만나고 보니 제 목적지가 자꾸 자꾸  멀어집니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나있는 줄기는

30~60cm정도로 자라는데

갈래조각 가장자리에 톱니가 나는 깃꼴겹잎을 마주보게 달고 있습니다

 

 

한해살이인 이들은 알며느리밥풀과 마찬가지로

광합성작용을 하지만 다른 식물 뿌리에 자신의 뿌리를 박고 기생하기도 하는

반기생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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