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금강소나무를 찾아서 3

김영중 미카엘라 2008. 11. 12. 23:39

금강소나무를 찾아 가는길이 편도 9km이니

갈  길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나에게는 길가의 작은 풀조차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가는장구채(석죽과)입니다

석죽과의 꽃임에는 틀림 없는데

이름을 찾는데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중부 이남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7~8월에 자잘한 흰꽃이 줄기끝에서 핍니다

꽃잎과 꽃받침은 5개인데 꽃잎은 끝이 두개로 깊게 갈라집니다

 

 

전체에 털이 있고 60cm 정도 자라는 줄기는  위쪽은 곧게 서지만

땅에 닿는 마디에서는 뿌리가 내립니다

 

 

 

눈괴불주머니(현호색과)를 만났습니다

이는 쉽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

어느해 가을에 장태산에 출사 나갔다가 만난 적이 있었기 때문이고

통고산 숙박시설 앞 안내판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괴불주머니는 봄에 피는 산괴불주머니와 아주 흡사합니다

잎이 2회 깃꼴겹잎이나 3 출엽이냐 정도~~

 

 층층이꽃(꿀풀과) 입니다

층층이꽃 하면 다른 꽃을 연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 이 꽃 아닌데~~

 

 

 층층나무, 층꽃나무, 층층이꽃 ~~ 게다가 박하 까지~~

 

암튼 층층이꽃은 산과 들의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네모난 줄기는 30-6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꽃은 6~8월에 줄기와 가지 부분의 윗부분 겨드랑이마다

여러개의 홍자색꽃이 돌려가며 피게됩니다

이미 꽃의 전성기가 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줄기에 마주나는 달걀형의 잎은 끝이 뾰쪽하며 가장자리에 

톱니와 털이 보이는군요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답니다

 

 

산박하(꿀풀과)입니다

 우리동네 산박하보다 월등히 꽃이 많고 틈실하여

방아풀로 하고 싶었습니다

 

 

자꾸자꾸 만나서 그 잎이 변했어도, 꽃의 크기가 작아도 느낌으로 알 수 있어야 되는데

책만 놓고 보려니 도저히 구별이 안됩니다

어쨌든 이 친구는 내가 평소 보던 산박하가 아니기에 고생을 쬐끔 했습니다

방아풀과 다른점은 잎이 달걀형인가 세모진가와 열매의 모양,

수술과 암술이 꽃잎 밖으로 나왔는가 꽃잎안에 들어있는가 정도입니다

 

 

산박하는  줄기에 마주나는 세모진 달걀형의 잎을 가지고 있고

잎자루에는 좁은 날개가 있읍니다

꽃술은 꽃잎보다 작아서 꽃잎안에 들어있고(이 대목에서 산박하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꽃자루가 꽃잎보다 길이가 작습니다

 

 

꽃잎 떨어진 꽃받침 속에는 원반같이 둥글납작하며  4개로 나누어지는 열매가

한창 자라고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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