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연변과 백두산 6-종결

김영중 미카엘라 2009. 8. 8. 23:03

압록강를 따라 서쪽으로 내려옵니다

중국에서는 작년 여름 압록강 국경을 따라 도로를 2차선으로 건설했답니다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리버스는 그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곳곳에

떨어진 낙석으로 돌을 치우며 피해 가야했습니다

 

드디어 한 곳에는 떨어진 돌더미를 모두 내려서 치우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길을 만들기 위해 가파른 산을 깍아내렸지만

낙석에 대한 대비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강옆에는 북한마을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그리고 모든산은 밭으로 개간되었습니다

 

 

중국에서 국경을 따라 길을 냈으니 북한에서도 길을 내야겠지요

가파른 산 중턱에 사람들이 곡괭이들을 들고 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연변 민속촌의 고려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15도구관광을 하였습니다

15도구라함은 15번째 길이 있는 지역이란 뜻이랍니다

 

 

가는 길에는 개다래와 쥐다래나무가 얼마나 예쁘던지~~

 

 

여기서 다시한번 자연의 신비를 만나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지

얼마나 많은 별일이 있었는지  생각케 하지요

 

  

 

 

천주석 -  돌 하나는 하늘에 떠 있다는군요

그래서 밑에 나뭇가지들로 사람들이 받쳤다네요

 

연변과기대의 역사교수님께서 꼭 보고가야 된다고 안내해주신

하나 남은 발해의 유물이랍니다

 

 

 

영광스러웠던 고구려와  발해의 많은 유적들이 보존되기를 기원하며

안내해주신 양교수님과 그 외 많은 식구들에 감사드립니다

 

 

 양강도 도청소재지 혜산시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중국에 비교가 안되게 잘 살았는데

이제는 밤이면 강을 건너 먹을 것을 구하러 넘어 온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북한주민들의 모습입니다

 

 

강건너에서 건너지 못하는 아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압록강은 무심히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