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포루투갈과 스페인의 감동을 잊어 버리기 전에 시작한다
인천공항에서 12:30분 미팅이기에 우리는 8시반에 집을 나섰다
가이드를 만나고 휴대폰 로밍을 하고자했으나
유럽쪽에서는 자동로밍이 안되는 휴대폰이란다
로밍을 포기하고 일행들쪽으로 오니
투어에서 필요한 수신기와 휴대폰을 나누어준다
이 수신기는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비행기는 루프트한자 독일비행기다
뉴욕에서 이집트의 카이로에 갈 때에 처음 루프트한자를 탔었는데
이착륙시 가파르게 이착륙을 하는지 아이는 비명을 지르고
나는 공항에 내려보니 목에서 피가 난 경험이 있어 은근히 겁이난다
루프트한자는 지난번처럼 프랑크푸르트에서 갈아타야 되는데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지루하다
지루함 중에 천장을 쳐다보니
어디서 오는 빛인지 천장의 금속이 반짝인다
(프랑크프르트 공항은 어두운 느낌이다)
철제의 이음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했는데
공항전체가 다 똑같았다. 왜그리했는지 궁금하다
리스본에 가는 비행기는 연착까지하여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3시다.
유럽대륙의 서쪽한끝에 위치한 포루투갈은 영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관계로 영국과 같은 시간을 사용한다.
그러니 우리나라와는 9시간 차이나서 한국시간 낮 12시에 도착한것이다. 무려 27시간30분 소요되었다
리스본 공항에 내리니 프랑크프르트 공항과는 달리
복도의 의자가 참으로 산뜻하다
늦은 시간이라 몹씨 피곤함을 이 의자색들이 얼마간 감해주었다.
이번 여행에서 다시는 볼 수 없는 리스본공항 안녕!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구름이 잔뜩보인다
저 건물 뒷편이 바로 바다다
정원에 서있는 저 침엽수가 매우 독특하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돌려나서 층을 이룬다
아직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
마을을 돌면서 좀더 가까이 잡을 수 있었는데
하나의 잎처럼 보였던 것은 하나가 아니었다
차곡차곡 쌓여진 잎들의 모임체
아침식사에 먹을 것이 별로 많지않다
하지만 사과를 보는순간 세잔의 정물이 생각나서 셔터를 눌렀다
저멀리 해는 구름뒤로 살짝 숨어서 바다에 빛을 보낸다.
빛이 강하여 이리저리 궁리해보나 사진을 찍을 수 없다.
할 수없이 식당 거울에 비친 바다풍경을 잡았다
출발전에 동네한바퀴를 후딱 돌아보니
이곳이 온대림보다는 난대림에 가까운 식물이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이다
꽃을보는 순간 털머위를 연상했는데
풀이 아니고 나무다. 이름을 물어볼 사람이 없다
이 나무는 터키에서도 만났다
잎은 버드나무처럼 보이나...
이 꽃은 우리나라에서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제주도에 가게되면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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