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과거에로의 추억 여행
주변 분들이 어디 다녀왔냐고 물으셔서 마다가스카르 다녀 왔다하면 ‘거기가 어딘데’하고 물으신다. 잘 모르시는 것이 당연하다. 요즘 개그콘서트에서 ‘마다가스카르나 가자’하고,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는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 일행이 다녀왔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실제로 내가 마다가스카르를 가겠다고 혼쾌이 다녀오게 해달라고 집에서 징징거리고 다닐 때도 마다가스카르를 다마스커스라 말할 때가 많았었다.
마다가스카르를 알려면 일단은 우리 지구의 변화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지구에 있는 대륙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때로는 붙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였다. 숲이 등장하고 양서류가 번성하던 석탄기시기에(3억6천2백만 년전) 지구에는 거대한 대륙 판지아가 형성되었다. 그 후 바닷물이 많아져 중생대 쥐라기에는 판지아가 분리되기 시작하였다. 아프리카와 남미가 분리되고 아프리카 대륙판인 곤드와나 대륙에서 남극과 호주, 그리고 인디아가 분리되었다. 그 때가 1억 8천만 년 전이다. 마다가스카르는 2,000년을 더 아프리카에 붙어 있다가 1억 6,000만 년전 아프리카에서 분리되었다.
아프리카의 동남부 인도양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며 한반도의 2.7배의 면적을 갖고 있고 모잠비크에서 약 400km 떨어져 있다. 이 400km 정도의 바다 길은 동식물의 교류를 불가능하게 하였다. 따라서 이곳의 동식물들은 1억 6천만년 동안 독자적의 진화를 계속하였기에 동식물의 75%가 이곳에서만 사는 고유종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있다.
마다가스카르는 섬의 중앙부분은 고원지대이고 동쪽은 경사가 급한 열대우림지역이며, 모잠비크 해협 연안 서쪽으로는 넓은 평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지형과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르고, 또한 18개 부족들이 그 기후와 그 기후에 적응한 자연과 어울려서 독특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곳은 안데스 산맥 어디쯤에 와 있는 것으로 여겨졌고, 어느 곳은 운남성을 연상케 한다. 곳에 따라 다른 민족들이 다른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공통적인 것이 한 가지있다.
그 것은 내가 어렸을 적을 삶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절대적인 빈곤! 그 속의 어린이들! 그들의 모습은 내 어릴 적 모습이다. 마다가스카르의 여행은 과거로의 추억여행이었다. 여기서 나는 10여 차례에 걸쳐 마다가스카르의 자연과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전하게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나를 마다가스카르로 이끌었던 식물들에 많은 할애를 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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