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쿠르즈를 하기 위해 아침 일찍 타나를 출발하여
안치라베 식당에서 점심 먹고
밤 늦게야 미안드리바조에 도착하였다.
안치라베로 가는 길에 작은 마을을 들려서 알미늄 공장도 보고
북적대는 시장에서 그곳 사람들의 삶도 살짝 엿보기도 하였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있는 손녀를 안은 할아버지는 무엇을 보고 계시는지~~
그래도 사진 찍힘을 알고는 활짝 웃어 주셨다.
시장에서 만난 소녀의 모습에는 건강함과 씩씩함이 배어 있다
아빠와 시장보러 나온 아기. 분명 장난감은 아니었는데도 엄청 진지하다.
아빠 선택에 조언이라도 하는듯이.
예전에 우리는 저런 모습의 화덕에서 띠기를 했었던가~~~
찻길 옆에 가판대가 이따금 보이곤 했다.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가이드가 눈치를 챘는지 어린이 자동차라 말해준다.
어린 남자 아이들이 고래 잡을 때 선물하는 거라고...
'아~~ 이곳도 고래 잡는구나!'
길가에 농산물을 파는 곳이 보인다.
궁금하면 못 참는 우리 일행은 차를 세웠고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여온다.
어른들 사이에 어린이는 무엇인가 주기를 희망하며 손을 내민다.
이 여인! 얼굴에 주름살이 가득하지만
보는 순간 어디서 낯이 익은 느낌이다. 어딜까?
맞다.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이 곳에 살게 하면 이런 이미지로 변하지 않을까?
환하게 웃는 모습에 반한다. 아가씨 시절에는 얼마나 더 아름다왔을까!
배꼽보이는 누나뒤에 숨은 어린이의 모습에
내 어렸을 적 생각난다.
아마도 우리도 저 모습이었을 것이다.
잘 진열된 농산물이 예술이다.
이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토양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탄자니아에서 옹고롱고로 가는 길에
유기물 풍부해 보이는 토양에 농사를 짓는 풍광이 나오자
나를 태운 기사는 "beautiful! beautiful!" 을 연발했었다.
나는 그때 퍼뜩 깨달았다. 우리나라 삼천리 금수강산이 얼마나 축복 받은 땅인지를!
"주님!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점심을 안치로베의 Chez Jenny 레스토랑에서 하였다.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 아름다와서 '여기가 마다가스카르 맞아?'
작은 공룡들이 모여서 창 밖의 따뜻한 햇빛을 즐기는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식탁 위에는 작은 꽃병이 환영해주고~~
요리는 하나 같이 예술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려 하니 관광객이 왔음을 눈치 챈 사람들이
저마다의 상품을 자랑하며 문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절대로 문안으로는 발을 디딜 수 없고.
식당 앞에는 커다란 선인장이 눈에 띄고
선인장을 도와 줄 친구들이 많이 와있다.
우리동네는 꽃등에가 많은데 이 선인장의 중매장이들은 금파리들이다.
역쉬 파리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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