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드리바조에서 1박
타나에서 쯔리비히나강 쿠르즈를 하기 위해 미안드리바조로 가는 거리는 385km,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엇비슷하다. 그러나 서울에서 4시간이면 부산에 도착할 수 있지만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다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밤늦게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길고 긴 작은 버스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낯선 길 밖 풍경을 놓칠세라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엄청난 나무가 보인다. 열심히 흙을 잡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드러난 뿌리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 엄청난 노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길가의 작은 나무에 있는 카멜레온을 가이드가 발견했다. 그것도 달리는 차 속에서. 얼마나 좋은 눈을 가진 것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처음 만난 야생동물 카멜레온.
색이 화려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지만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작은 마을 장터를 지나 한참을 달려 유칼립스가 있는 곳을 지나는데 갑자기 버스가 후진을 한다. ‘무슨 일이지?’ 언덕위에 카멜레온이 있다. 이번에는 다른 색깔이다.
이제는 해가 서산 너머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는 석양을 즐기기 위해 언덕길 중간에서 내렸다.
우리들은 석양을 만끽하며 몸도 풀 겸 한참을 걸어 내려왔다
땅들은 흙으로 되어 깊은 홈을 만들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진 때는 언제쯤일까? 아프리카에서 1억6천년전에 떨어져 왔다고 했는데....
깊이 파여진 그 곳에서만이 나무가 자라는 것을 허용한 이 땅이 안쓰러워 보인다
한밤이 되어서야 Princesse Tsiribihina 호텔에 도착하였다. 호텔은 멀리까지 시야가 확 트인 언덕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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