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 빨래하기

김영중 미카엘라 2013. 12. 18. 23:24

 

안치라베에서 조금 벗어나자 빨래하는 모습이 보인다.

타나에서의 공동빨래터가 아니고 논사이에 흐르는 도랑물이 빨래터다.

논둑과 논두렁이 우리의 빨래줄이다.

 

 

작은 15인승 버스를 14명이 타게되니 불편하기 짝이없다.

그렇다고 불평할 수는 없는 것이고...

빨래하는 모습이 보이자 우리는 버스를 세웠다. 

그렇게 사진도 찍고 몸도 풀고.  

 

 

작은 도랑물은 흙탕물이고

돌위에 빨래를 내려쳐서 때를 빼게 된다.

우리 타작할 때 도리깨질 하는 것처럼 요령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퍼뜩든다.

 

 

 이 곳은 안치로베 근교의 또 다른  빨래터다.

빨래를 하게되면 햇빛에 말려서 가야되기에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인들은 빨래하고 남자들은 놀고있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물처럼 맑은 물이 아니고 흙탕물이다.

빨래를 널을 곳이 바위위라면 그날은 아주 행운일것이고

풀위에라도 널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도 아니면 흙바닥에라도 널어야된다.

널 곳이 많은 이 곳은 천혜의빨래터!

 

 

골짜기의 물이 황토물인 것은

아마도 이 도랑물이 시작되는 그 곳이 나무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 산같이 바위나 돌로 된 것이 아니고 흙으로 이루어져 빗물에 씻겨 내려오는 것이아닐까?

  

강도 흙탕물이다

강가의 사람들의 빨래하기다

 

 

강에 앉아 편한히 앉을 수 있으면 그 곳이 빨래터이다.

허벅지에 빨래거품이 흥건하다

 

타나의 빨래에 비하면 물은 비록 황토섞인 물이지만

훨씬 편하게 보인다.

 

 

 

<타나의 빨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