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연변과 백두산 1

김영중 미카엘라 2009. 7. 7. 21:00

2009.6.29일 새벽  4시 55분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기 위해

3시에 일어나보니 비가 많이 온다  조금은 걱정이 된다

 

4시에 콜택시를 부르니 5분도 안되어 내려오란다

딸아이를 실험실앞에 내려주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아직 30분도 안되었다

 

대합실에 일없이 앉아 있는데

바닥에 꼼지락거리는 친구가 보인다

심심하던 중이라 참으로 반갑다

 

이는 등빨간먼지벌레로 야행성이며 불빛에  날아오기도 한다

 

 

9:25분 아시아나 비행기에 올라 연길공항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 오전 11이다

공항에서 나오니 가지가 늘어진 느릅나무류가  보인다

 

 느릅나무는 느릅나무인데 ......  

갑자기 고운식물원의 당느릅나무가 생각난다

그 나무도 늘어진 나무였다.

그렇다고 이나무가    그 이름을 가졌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이는 수양느릅이라 명명하자고 제안한다

그도 좋다.  이 나무는 연변 곳곳에서 가로수로 만날 수 있었다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 잡아 준 개원호텔에 짐을 풀고

(환율로 인해 호텔을 좋은 곳으로 할 수 없었다는 관계자 말씀) 

 

우리 일행은 두만강 강가의 도문으로 향했다

도문까지는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바깥공기가 상쾌하였지만

차량에서 차내로 들어 오는 공기는 몹씨 나를 힘들게 하였다

호텔에서의 공기와 차량에서의 나쁜 공기는 결국 내 호흡기를 자극하여

지금도 기침이 나오니 괴롭기 짝이 없다

만약 신종 si라면 신고해야되나 생각도 들고....

 

 

 

강건너 북한이 보입니다

중국 기사는 자기네 산과 북한의 산을 비교해 보라고 합니다

갑자기 화도 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우쭐대는 그 기사도 미워보이고....

 

 저 다리의 붉은 색은 중국이고 파랑색쪽은 북한입니다

다리 가운데가 국경인 셈이지요

 

 

중국측 관광객들이 국경가까이 모여 있습니다

상술이 발달한 이 들은 저 곳에 갈 때 통행세를 받습니다

 

 

 우리 이름은 두만강, 그들의 이름은 도문강

그 곳에 다국적 상품으로 관광기념품 가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서 북한산 명태를 안주로 맥주를 마셨습니다

 

 

두만강비를 무심히 지나가던 것으로 보이던 이들이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들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어떤이가 말합니다

1997년경 북한에서는 300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아사했다고.

그리고 그 중에는 직업이 교수같은 지식인들이 많이 포함됐다고.

 

 

울창했을 저 산들의 나무는  베어다 돈으로 썼겠지요

그리고는 밭도 일궜을 테고~~

또 땔감으로 이용하고...

 

 

 갈 수 없는 저 곳이 보면 볼수록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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